Generative Design 고찰
요즘 3D 데이터를 다루면서 컴퓨테이셔널 디자인, 파라메트릭 디자인, 알고리즈믹 디자인 등 여러 디자인 분야를 볼 수 있다.
먼저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얘기에 앞서 컴퓨테이셔널 디자인에 대한 개념을 간략하게 알아보자.
창조하는 디자인을 뜻한다. 여기서 컴퓨팅 능력이란,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하여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닌 프로그래밍을 통해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위에서 얘기한 파라메트릭 디자인, 알고리즈믹 디자인, 데이터 드리븐 디자인 또한
컴퓨테이셔널 디자인에 해당된다.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의 과거 정의는 컴퓨테이셔널 디자인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컴퓨팅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방법을 통해 무언가를 해결하고
창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디자인 방법론 중 하나였으나
2014년 오토데스크에서 AI 기반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이 개발된 후
파라메트릭 디자인, 시뮬레이션 및 최적화 같은 컴퓨테이셔널 방식을 적용하여
어떠한 디자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으로 재정의 되었다.
이러한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은 크게 3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파라메트릭 디자인을 통해 모델을 생성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환경을 통제하며 자동적으로 더 나은 생산가능한 디자인을 도출하는 것이다.
그 중 자동화 요소는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복잡성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은 AI와 결합된 후 정의가 바뀌었지만 1970년 논문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단어다.
이러한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이 왜 최근 다시 얘기가 나오는지 살펴본다면
몇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복잡성이다. 날이 갈 수록 우리가 디자인할 대상들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미래엔 더 복잡한 무언가를 디자인할 수 있게 될텐데
그에 대비하여 디자이너는 이제 데이터와 소통하고 데이터를 컴퓨터에게 이해시켜
컴퓨터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난관을 헤쳐나아가야 한다.
기술
기술은 항상 디자인계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펜과 연필로 도면을 쳤던 과거에서 현재는 컴퓨터 툴을 활용하여 보다 정확도 높은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디자이너들은 펜이 아닌 노트북을 들기 시작했으며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기술들을 통해
컴퓨터 시스템이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되었는데
과거에는 제조기술로 충분히 제작이 가능했으나
소프트웨어의 기술이 부족하여 데이터를 생성할 수 없었다면
현재는 오히려 소프트웨어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 생성이 가능한 반면 제조기술이 부족하여 제작을 못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이처럼 이젠 기술적으로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자동화
우리는 자동화가 산업을 분열시킨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자동화는 물리적인 반복작업으로 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물리적인 자동화 뿐만 아닌 “인지적 자동화"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물리적 노동 뿐만 아닌 인지적 노동의 일부를 컴퓨터에게 맡기기 시작하였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물리적이든 인지적이든 “반복되는 작업" 이라는 것이다.
공장에서 로봇팔이 물리적 노동을 자동화한 것 처럼 새로운 알고리즘은 반복적인 인지적 작업을 자동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인공지능 = 자동화
인공지능은 패턴이나 시스템을 이해하도록 학습시킬 수 있는 알고리즘이다.
그리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 예측하고 결정하는 것인데
인공지능은 근래 몇년 동안 아주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산업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에서 패턴을 이해하고 통찰력을 얻으려 했다.
사람을 대신하여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며,
사람을 대신하여 서비스 상담을 해주고,
사람을 대신하여 원하는 상품을 추천해준다.
결국 어떠한 알고리즘을 통해 사람 대신 반복적인 작업하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 기술이며 자동화 기술인 것이다.
디자인 역시
디자인의 경우, 창의력에 의존하며 인간의 독특한 직관과 독창성을 기대고 있기 때문에
디자이너는 Ai가 대체하기 힘든 직업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러한 디자인도 Ai가 대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비록 디자인이 다른 분야보다 창조적인 과정을 지니고 있으나
당연히 그 과정에서 틀에 박히고 반복적인 과정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결국 디자인 컴퓨테이셔널 사고력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디자인 문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고 어떻게 컴퓨터에게 이해를 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작은 단위로 나뉜 문제를 풀기 위한 방안과 논리들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방안과 논리들이 모여진 것이 바로 알고리즘, 디자인 전략 또는 방법론으로 볼 수 있다.